읽고보고듣고

몽 루아 (Mon Roi) (2015)

철없는 사내 2016. 5. 29. 19:23



명동역 CGV 아트 1관 E5열은 축복이었음.



감독: Maiwenn(마이웬)

배우: Vincent Cassel(뱅상 카셀), Emmanuelle Bercot (엠마누엘 베르코)

평점: ✭✭✭✭



토니라는 남자이름을 가진 여주인공이 스키도중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신세가 그렇듯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


몸과 생각이 꽤나 자유로운 남자가 상대방에게 본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원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결혼한 유부남이 전 여친 챙기면서 점점 강아지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둘이 당연히 티격태격.


여성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속에서 남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어떻게 서운하게 느껴질수 있는지를 참 잘 잡아냈다. 

보고나니 프랑스나 한국이나 연애의 속성은 매한가지 차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듬.



영화의 내용은 결혼한 부부의 여자 관점에서의 회상기라고 보면 되는데 이게 남자인 내가 봐도 은근 공감이가면서 남자로서 내가 했던 행동들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쳐졌을런지를 생각하면 뭐 그냥 나도 멍멍이라는 생각이 듬. 



PS: 극중 뱅상은 돈도많고 매력적이라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