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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승우 - 청춘길일

출처 : 서울문화투데이 이름도 낮선 갤러리인 '카페 브레송'에서 재일 사진작가 양승우의 '청춘길일' 이라는 다소 의외의 사진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 작가가 제공했다는 사진집도 인쇄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프린트 자체가 이상한건지 핀트가 맞지 않았고 아라키 요시노부 처럼 대놓고 나는 여자가 좋다 라고하는 것 도 아니고.. 출처: 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을 말하다 2 뭐랄까.. 사진전과 함께 '사쿠라2' 사진집을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조폭의 페북이랄까? 주제의식 없이 그냥 나의 일상은 이렇고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라는 본인의 다큐멘터리랄까? 별 감흥 없는 사진전이었음.

읽고보고듣고 2016.07.10

몽 루아 (Mon Roi) (2015)

명동역 CGV 아트 1관 E5열은 축복이었음. 감독: Maiwenn(마이웬)배우: Vincent Cassel(뱅상 카셀), Emmanuelle Bercot (엠마누엘 베르코)평점: ✭✭✭✭ 토니라는 남자이름을 가진 여주인공이 스키도중 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병원신세가 그렇듯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 몸과 생각이 꽤나 자유로운 남자가 상대방에게 본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길 원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결혼한 유부남이 전 여친 챙기면서 점점 강아지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둘이 당연히 티격태격. 여성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속에서 남자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어떻게 서운하게 느껴질수 있는지를 참 잘 잡아냈다. 보고나니 프랑스나 한국이나 연애의 속성은 매한가지 차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읽고보고듣고 2016.05.29

곡성 (哭聲) (2016)

감독: 나홍진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평점:  ✭✭✭✭절대 현혹되지 마라스포없음나홍진감독의 영화들이 재미있지만 너무 고어틱해서 부담스러웠는데 이 영화역시 피로 도배가....  하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았음. 요즘 일어난 사적인 일들과 영화가 자꾸 겹치는 바람에 더욱 몰입해서 보게됨.영화 시작에 나오는 누가복음서 24장 37절37 그들은 놀라고, 무서움에 사로잡혀서, 유령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였다.38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당황하느냐?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을 품느냐?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너희가 보다시피, 나는 살과 뼈가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손바닥에 보이는 성흔은 누가복음서 24장 40절 을 표..

읽고보고듣고 2016.05.14

리바이어던 (Leviathan) (2014)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Andrei Zvyagintsev)배우: 알렉세이 세레브리아코프 (Aleksey Serebryakov), 엘레나 랴도바 (Yelena Lyadova),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Vladimir Vdovichenkov) 평점: ✭✭✭✭ 너희는 권리를 갖은적이 없었어! 영화를 보는 동안 쉽게 접하지 못했던 러시아의 일상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다만 영화는 극적인 반전 따위는 실제 삶에는 없는 거라며 거대한 권력에 맞선 한 개인의 잔혹한 결말을 담담하게 그려서 더 암울해지는 영화. 영화보고 여러모로 몸사리게 만드네 ㅋ 입이 심심해서 땅콩을 한주먹 싸갔는데 극장에서 도저히 부스럭 거리며 먹을 엄두가 안나서 영화가 끝나는 내내 물만 꿀꺽 꿀꺽 거렸다. 신촌 아트레온 11관은 앞에서..

읽고보고듣고 2015.03.22

그을린 사랑 (2010)

감독: Denis Villeneuve (드네 빌뇌브) 배우: Lubna Azabal, Melissa Desormeaux-Poulin, Maxim Gaudette, Abdelghafour Elaaziz 평점: ✭✭✭✭✭ 캐나다와 프랑스의 합작영화. 19세 미만 관람불가를 기대(?)하고 갔으나 예상과 다른 전개에 놀라고 마지막 결말에 또 놀람. 올해 본 영화중 돈아깝지 않은 영화. 대학로 무비꼴라쥬 5관은 앞자리 2열 정도도 관람에 괜찮을 듯..

읽고보고듣고 2011.08.07

The BiG 4 - Live in Sofia

80년대 트레쉬 메탈계의 Big4라면 Anthrax, Megadeath, Metallica, Slayer 이형님들을 빼놓을 수 없지. 지인이 이 형님들이 떼거리로 나와서 'Am I Evil?' 을 때창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구해본 Live in Sofia 공연 비디오. 근데 감상평이 어쩨 보고나니 서글프다는거. 맨먼저 Anthrax 형님들이 깨방정을 떨어 주시고.. 그리고 퇴장 두번째로 Megadeath .. 데이브머스테인은 여전히 걸걸함 홍익인간의 이념을 지니신 츠자분.. 역시 히트곡메들리가 끝나고 무대인사. 그만 좀 들어가라... 세상을 피로 물들이고 싶어하는 Slayer 등장 빨간티 하나만 입고도 어둠의 포스는 대단.. 트랜드세터. 배기팬츠. (제일 서글펏던 장면) 하지만 King형님은 여전히.. ..

읽고보고듣고 2011.08.07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 (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 Part II) (2011)

 감독: David Yates 배우: Daniel Radcliffe, Emma Watson and Rupert Grint 평점 : ✭✭✭✭☆ 순정남(?) 스네이프 교수의 회상 장면으로 모든 스토리가 완성이 된다. 전편따윈 필요 없다. 이 한편이면 모두 완성된다! 눈물을 이용한 마법은 정말 탐난다 탐나. PS: 마법 장면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역시 3D로.

읽고보고듣고 2011.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