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

Saab 9-5 이별

철없는 사내 2024. 9. 2. 14:57

애증의 차 Saab 9-5 Aero

 

우리 가족들한테는 할배차로 불리는 2003년식 27만 키로를 달리고 있는 Saab 9-5.
맵튠 스테이지2까지 올렸는데 큰 문제 없이 밟으면 밟는데로 잘나가고 또 잘서고... 

의외로 드라이버의 체감보다 잘나가지만 반대로 그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딱지도 많이 뗏다... TT

2.3 터보에 튠, 브레이크 덕분에 기름도 많이 먹긴하지만 그래도 참 믿음직한 차였는데 얼마전부터 에어컨이 시원찮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전륜 4P / 후륜 2P 브램보로 튠을 해놓은 덕분에 브레이크도 따로 제작해야하고...  

이래저래 손봐야 하는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는다. 

 

올 해가 내가 살날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라지만 정말 너무 더워서... 시원찮은 에어컨을 고치러 에어컨 맛집 대명으로 갔다.

진단은 콤프레서 사망.. 

에어컨 맛집 - 대명
콤프레서 사망

 

 

고치려면 고치겠지만...

그리핀에 콤프레서 대품이 있는지 확인해야하고 없으면 차보내서 재생하고 다시 꼿아야 하고.. 

브레이크 바꿔야 하고.. 매우 매우 귀찮다.

 

아 차 바꿀까? 

하고 엔카를 뒤지다가 찾던 놈이 나옴... 전화하고 가계약.



Saab 9-5 는 바로 아는 사장님께 양도...

그동안 고생했다. 그리고 어부바로 시집 보내기.

시집 보낼땐 어부바로
잘가~

 

근데 보내고 나니 연인과 헤어진것 처럼 맘 한구석이 허전하다. 

 

정이 많이 들었었나봐.  안녕~  나인파이브